🔷 하원의원에 당선되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공약을 소개해달라 은 어떤 것들이 있나.
– 기본 소득 (Universal Basic Income)으로 모든 성인에게 월 1천 달러씩을 지급하겠다. 앤드류 양 후보가 내세웠던 공약이기도 하다. 이 돈은 비상 시를 위한 자금이나 새로운 목표를 위한 시드머니가 될 수 있으며,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주기도 할 것이다.
세입자들을 위한 주택 보장을 위해서도 힘쓸 것이다. 주택 보장은 인권이다. 건설업체들의 영리가 아닌 모든 주민들의 인권을 위한 주택 정책을 펼 것이다.
누구든지 응급상황에서 앰뷸런스를 부르지 못한다거나 병원을 가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Single payer healthcare 시스템으로 모든 국민이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다. 선출직들이 항상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정책을 제안해 소통을 의무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민 개혁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모두에게 안전한 가정을 약속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현재까지 누구/단체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았나.
– 앤드류 양, 메리언 윌리엄슨 등이 지지 의사를 표했다. 단체로는 버니 샌더스 지지 단체인 Our Revolution LA, Feel the Burn LA, Sunrise Movement등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 프라이머리에서 패했던 후보들도 모두 지지선언을 해줬다.
🔷 김 후보의 어린 시절은 어땠나. 가족들은 어떤 일을 하나.
-아버지가 개척 교회 목회자여서 목회 장소에 따라 이사를 다녔다. 애리조나에서 5세까지 자랐고 워싱턴 주 타코마에서 16세까지 학창 시절을 보냈다. 이 때 인종차별을 너무 심하게 당한 기억이 있어서 아시안을 대표하는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 이후 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북가주에서 지냈고, 법대는 뉴욕에서 졸업했다. 아버지는 현재 북가주 산타 클라라에서 목회 활동 중이시고 친형은 LA 차민영 내과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으며, 친척분들이 한인타운 인근에서 유치원 두곳을 각각 운영 중이다.
🔷한인 유권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
– 한인타운은 오랜 시간 동안 고통도 있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겨내고 LA 중심부로 발전해왔다. 50년이 넘게 한인들을 대표할 연방 하원의원이 한명도 없다가 지금 나를 포함해 5명이 도전하고 있다. 당선 되면 모든 것을 버리고 이 나라에 이민 온 부모님들을 위한 소셜 연금 보장, 스몰 비즈니스 활성화 등 경제적 권리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 또한 2,3세 한인들의 미래에 인종차별이 더이상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싸우겠다. 꼭 한 표를 부탁한다.
🔺데이빗 김 후보는
UC 버클리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뉴욕의 벤자민 카도조 법대를 졸업한 후 2010년부터 LA카운티 검사장 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엔터테인먼트 관련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에일리, BMK, 앰버 등 한국 연예인들의 미국 진출을 돕기도 했다. 2018년에는 현재 김 후보가 도전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직에 도전하던 케네쓰 메히아 후보의 선거 운동에 동참했고 다음해에는 맥아더 팍 지역 주민 위원회에 위원으로 선출되며 지역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이민법 변호사로 방향을 바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이민 사회를 위해 일하고 있다. 김 후보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해결 방안에 관한 고민의 일환으로 경제적 기본 권리 보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비영리 단체 Steady와 손잡고 지역구 내 주민들 가운데 팬데믹으로 인해 임금의 50% 이상을 잃은 25 가구에 3개월 간 월 840달러씩을 지원하고, 이들이 지원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지원금이 실제 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어떠한 지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김 후보는 이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를 향후 기본 소득 보장에 관한 정책에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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