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여성 4명이 총격 살해된 채 발견됐다.
16일 애틀란타 지역매체 CBS46 보도에 따르면, 애틀란타 경찰국은 이날 애틀란타 피드먼트 로드 선상의 아시안 스파 2곳에서 4명의 아시안 여성이 총에 맞아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골드 스파에서 3명의 여성 사체가 발견됐으며, 1명은 아로마 테라피 스파란 업소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강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두 업소에서 사체 4구를 발견했다.
앞서 체로키 카운티의 아크워스 지역의 ‘영스 아시안 마시지’ 업소에서 무장 강도가 침입해 아시안 여성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
아틀란타에서 이틀 새 아시안 마사지 팔러 업소에서만 아시안 여성 7명이 연쇄 살해된 셈이어서 경찰은 이번 사건의 동기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로드니 브라이언트 경찰국장은 “체코키카운티측과 이번 두 사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아직 두 사건을 연결짓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틀 연속 발생한 두 사건이 모두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만 발생했고, 희생자들도 모두 아시안 여성들이어서 두 사건이 아시안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로 동일범의 소행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영스 아시안 마사지 살인사건과 관련 체로키 카운티 셰리프국은 21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우드스탁에 거주하는 21세 로버트 아론 롱으로 알려졌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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