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2차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LA 등 한인 유권자들의 경선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경선은 100% 선거인단의 투표로 후보자를 선출하는 국민 경선 방식으로 진행돼 한국 뿐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유권자들도 선거인단 자격이 주어져 각 후보 캠프들은 LA한인사회 등 재외국민 유권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각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단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되는 선거인단 신청에는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국외부재자와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재외선거인 등 재외국민 유권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
여론지지율 1위인 이재명 지사 캠프, 2강으로 올라선 이낙연 전 대표 캠프, 대세 반전을 노리는 정세균 전 총리 캠프 등 주요 후보자 캠프들은 지지자들의 선거인단 신청을 늘리기 위해 LA에서도 지지 네트워크를 총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세균 전 총리측은 여론 지지율 열세를 선거인단 모집을 통해 극적인 뒤집기 승부를 기대하면 LA 등 미주 한인사회에 선거인단 모집에 가장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정세균 후보 선거캠프의 기경환 본부장은 “이번 경선은 100% 선거인단의 투표로 결정되기때문에 여론 지지율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선거인단 신청과 투표가 정세균 전 총리를 더불어 민주당의 20대 대통령 후보자로 만들 수 있다”고 정 전 총리를 지지하는 한인 유권자들의 선거인단 등록 참여를 촉구했다.
더불어 민주당의 2차 국민경선 선거인단 등록은 전화등록과 온라인 등록방법이 있으나 재외국민 유권자들은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설한 재외국민 선거인단 등록 웹사이트(https://os.theminjoo.kr)에서 신청을 할 수 있다.
등록신청 기간은 7월16일부터 8월3일(화) 21:00(한국시간)
신청자격자는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국외부재자와 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는 재외선거인이다.
코로나 4차 확산세로 인해 민주당의 대선경선 일정이 5주 정도 순연돼 선거인단 등록자의 투표일은 아직 미정이며 개표일은 10월 3일로 확정되어 있다.
정세균 전 총리 캠프 쁜 아니라 민주당 차원에서도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선거인단 모집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각 후보 캠프는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모집하느냐에 승부가 갈린다고 보고 캠프 소속 의원들과 선거 핵심관계자들 사이에서 실적 경쟁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현재 민주당 2차 대선후보 선거인단 모집에는 이미 153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최소 250만명, 많으면 300만명까지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민주당측은 예측하고 있다. 이는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모집한 214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여서 민주당의 국민경선이 일단 흥행에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캠프측은 지인을 동원해 가입을 독려하는 ‘저인망식 모집’을 하거나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선거인단을 경쟁적으로 모집하고 있어 열기를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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