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미 비밀경호국(SS)이 10일 미공개 현장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SS는 지난 6일부터 트위터를 통해 9·11 당일과 이후 며칠 간의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일부는 이전에 공개된 적 없는 사진들로 SS 요원들이 기부했다.
현장에 있던 전현직 SS 요원들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한 요원은 “엄청나게 큰 엔진 소리같은 게 들렸다”면서 “(2번째 비행기 충돌) 순간 사고가 아니란 걸 알았다. 수백 명이 막 목숨을 잃었단 걸 깨달았고 엄청난 열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요원들은 파편이 비처럼 쏟아져 내렸고 건물을 올려다보니 사람들이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추락하던 장면을 “도저히 잊을 수 없다”고도 털어놨다.
2001년 9월 11일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납치한 여객기 3대가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와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 충돌했다.
또 다른 항공기 1대는 국회의사당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기내 승객들의 사투로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벌판에 추락했다.
9·11 테러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로 30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태를 계기로 미국은 급진 이슬람 테러 세력과의 기나긴 전쟁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