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미행강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뉴욕에서 한인 유나 리씨가 미행 노숙자에게 무참히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비행 강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APD가 지난해 12월 11일 다운타운과 칼라바사스에서 발생한 미행강도 용의자 2명을 공개 수배하고 현상금 1만 달러를 내걸었다.
용의자는 3명이었지만 경찰은 지난 1월 이들 중 단 1명만을 체포해 나머지 2명은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LAPD가 공개한 영상은 지난해 12월 11일 다운타운의 1200 사우스 플라워 스트릿의 주차장 건물에서 발생한 총기강도 사건으로 영상에는 검은색 폭스바겐 티구안 차량에서 내린 두 명의 용의자가 다른 차량에서 내린 두 명을 따라 엘리베이터 앞까지 따라가 권총으로 위협하며 쥬얼리와 열쇠 그리고 휴대폰 등을 강탈해 달아났다.
용의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티구안 차량을 운전하며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다른 두 명이 범행을 저지른 뒤 한 명은 대기하던 티구안 차량을 타고 도주했고, 다른 한명은 훔친 자동차 열쇠를 이용해 피해자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이 사건후 몇 시간 뒤 용의자들은 칼라바사스에서도 권총강도행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저항하던 피해남성을 권총으로 머리를 가격하고, 같이 있던 여성의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티구안 차량을 운전하던 용의자 자마 스튜어트는 지난 1월 26일 체포된 가운데 아직 나머지 두 명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LA에서는 지난해부터 고급 쇼핑몰이나 보석상 등에서 범죄 대상을 물색해 집까지 뒤를 따라가 귀중품을 강탈해가는 미행강도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에는 할리웃 지역의 한 아파트 앞에서 에서 4인조 미행강도가 총을 겨누고 금품을 강탈해간 사건이 있었고, 할리웃 고급 식당에서 부터 수십마일을 쫒아가 집 앞 차고에서 예비 신랑, 신부의 보석 등 귀중품을 강탈해간 사건이 발생하는 등 미행강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LAPD와 연방수사국 FBI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213-486-6840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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