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이 이미 일부 지역에서 7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치솟는 개스값으로 고통받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개솔린 세금 환급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8일 뉴섬 주지사는 주의회에서 가진 주정 연설에서 주민들의 개솔린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별도의 부양책을 준비 중이라며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모든 차량 소유주들이 세금 환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정확한 액수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들은 불체자들까지 포함해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가 구상 중인 세금 환급금액은 수십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캘리포니아는 개솔린 가격 급등속에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개솔린 가격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LA 카운티의 경우 5달러를 넘어 6달러까지 개솔린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6달러를 넘어 7달러 가격표를 낸 건 주유소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 같은 LA와 캘리포니아의 높은 개솔린 가격은 전국에서 제일 높은 개솔린 세금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임시라도 개솔린 세금을 낮춰 주민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바 있다.
이날 뉴섬 주지사가 밝힌 세금 환급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차량 소유주들에게 개솔린 택스를 환급해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섬 주지사는 개솔린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추작업 재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서 ‘절대로 넘어서는 안될 선’이라고 강조하며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시추작업 재개는 안된다며 선을 그었다.
캘리포니아 건강보험이 불법 체류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전세계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주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뉴섬 주지사는 리콜 선거가 시행된 것도 무색하게 크게 승리한 바 있으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주지사 재임에 도전하게 된다. 공화당의 마땅한 출마자가 없는 형편이어서 뉴섬 주지사의 재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