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레세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6일 새벽의 규모 7.8 남서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12명으로 늘어났다고 지진 발생 8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말했다. 이로써 이번 지진 사망은 1300여명을 넘어섰다.
한 시간 전만 해도 튀르키예 사망자는 300명을 육박하는 수준이었는데 600명이 급증한 것이다.
시리아 정부군 장악 지역인 북서부의 내륙지역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에서 250명 그리고 반군 집결지인 지중해 쪽 지역인 이들립 지역에서 150명 등 시리아에서 400명 넘게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남부와 시리아 북부 접경지역에 발생한 강진으로 현재까지 912명 이상이 숨지고, 수천여명이 부상당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앞서 터키 재난관리청(AFAD)은 터키 7개 지방에서 최소 76명이 사망하고, 44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양측의 피해 규모를 합하면 사망자 수는 총 900명이 넘는다.
Scary footage of the earthquake in Turkey 🇹🇷 May Allah protect them all. pic.twitter.com/5vLqFSJoSa
— • (@Al__Quraan) February 6, 2023
시리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구호와 긴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을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진이 덮친 가지안테프 지역의 경우 시리아 난민 수백명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더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 무헵 카두르는 이 지역에 대해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 BREAKING NEWS
IT IS ANNOUNCED THAT A TOTAL OF 1710 BUILDINGS HAVE BEEN DESTROYED DUE TO THE EARTHQUAKE IN TURKEY. There are aftershocks or buildings that have been damaged and subsequently demolished#Turkey #kahramanmaras #malatya #deprem #earthquakepic.twitter.com/UzET9pMNSa— Eren ☭🇹🇷 (@Eren50855570) February 6, 2023
튀르키예 재난관리청과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현지 시간 6일 오전 4시17분께 튀르키예 남부 핵심 산업도시인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지역 일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지안테프는 2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사는 지역이다.
약 10분 뒤인 오전 4시26분에는 규모 6.7의 여진이 이어졌다. 터키 당국은 최소 20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대낮에 발생한 여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는 6.6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