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절도범들이 대형 마켓에서 스몰 비즈니스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동안 대형 쇼핑몰 등에서 벌어졌던 떼강도 사건이 스몰비즈니스로 옮겨가면서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이글록(Eagle Rock) 지역에서만 10개 이상의 스몰비즈니스 업체들 강절도 피해를 입었고, 이에 대한 보상은 고스란히 업주의 몫이 됐다.
지난 21일 벨플라워(Bellflower)에서 운동화 업체인 Hype Kingdom을 운영하고 있는 업주는 최근 15명의 절도범들이 침입해 500여 켤레의 운동화를 훔쳐 달아났다.
업주 DJ는 “우리 업소 입구에는 6개 이상의 자물쇠가 채워져 있고, 보안장치도 넘칠 만큼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절도범들이 침입하는 시간을 늦출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 했다.
남가주 전체에서 절도 신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스튜디오 시티의 스몰 비즈니스 업주는 보안장치가 충분한지 고려하는 일 말고는 기댈곳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A smash-and-grab mob grabbed tens of thousands of dollars worth of designer handbags from a high-end retailer in Los Angeles. pic.twitter.com/z4oF72CmGS
— chaz (@1776patriot33) January 17, 2024
최근 컴튼 지역에서는 지역 유명 빵집이었던 루벤스 베이커리에 차량이 고의로 돌진해 문을 부순 뒤 수십명의 사람들이 물건을 훔쳐 달아난 바 있다.
최근 이 같은 스몰 비즈니스 절도 피해 증가 추세와 관련해 캐런 배스 LA 시장은 성명을 발표했다.
배스 시장은 “LAPD는 산타클라리타, 벨플라워, 컴튼 등 절도 피해가 된 지역 경찰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며, 범죄 용의자들이 완전히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실은 시 전역에 걸친 절도 문제에 우려하고 있으며, 스몰 비즈니스와 거주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떼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치안 책임자인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사임을 발표해 LA 치안 공백 우려는 커지고 있다.
배스 시장은 아직 무어 국장 후임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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