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익스프레스’ 대기의 강이 2개 연달아 캘리포니아에 상륙한 가운데 3일 밤부터 남가주 지역에 상륙한 두번째 대기의 강 영향으로 LA 등 남가주 전역에 폭우가 쏟아져 치명적인 돌발 홍수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기상 당국은 4일 밤부터 5일 오전까지 LA 지역은 최대 8-10인치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지역에 따라 돌발 홍수와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주민들의 각별한 대비를 당부했다.
국립 해양대기국(NOAA)이 발동한 ‘High Risk’ Flash Flood 경고는 돌발홍수 위협 중 가장 높은 단계로 현재 LA 지역이 심각한 돌발 홍수 발생 위험에 놓여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다.
LA시는 4일과 5일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으로 촉구했고, 개빈 뉴섬 주지사는 LA와 오렌지 카운티를 포함해 주 내 8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국립 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폭풍으로 인해 해안과 계곡 지역에 최대 6인치, 산간 지역에 최대 1피트의 비가 내리는 대규모 홍수사태에 대비할 것으로 강력히 촉구했다.
기상당국은 4일 밤부터 5일 밤까지 24~36시간 동안 많은 폭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A 카운티 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5일 밤까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홍수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산타바버라와 벤추라, 샌루이스오비스포 지역은 5일 낮부터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다.
HAPPENING NOW: Flash flood warning for much of the LA area. Just recorded this video near Santa Monica. Be careful out there! #CAWX pic.twitter.com/yccfDSnZa4
— Matthew Seedorff (@MattSeedorff) February 5, 2024
5일 하루 쏟아진 비로 LA 지역 곳곳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산불 피해 지역은 6일 오후까지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북쪽의 라튜나 캐년로드(Horse Haven Street, 동쪽으로 Martindale Avenue, 남쪽으로 Penrose Street, 서쪽으로 Ledge Avenue)
-토팽가 캐년에서 Santa Maria Road에 있는 Owen Fire 지역(6일 오후 6시까지)
-아구아둘체 캐년 동쪽과 솔다드 캐년 로드를 따라 아구아 화재 지역(6일오후 6시까지)
-피시캐년 로드와 브룩사이드 로드 사이 피시 화재 피해 지역(6일 오전 10시까지)
-밥캣 파이어 피해 지역인 주니퍼 힐스와 발예르모 지역
-레이크 파이어 피해지역인 레이크 휴즈 및 킹캐년 지역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