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20달러 인상한 AB 1228 새 주법으로 인해 여전히 혼선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마켓 등 특정 장소에 위치한 패스트 푸드 매장에는 이 최저임금 조항 적용을 면제하는 법안이 지난 달 주지사의 서명의 발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달 25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AB 1228의 20달러 최저임금 조항에서 면제되는 경우를 명시한 AB 610법안에 서명했다.
뉴섬 지사가 서명한 이 법은 AB 1228에 근거해 최저임금 20달러 조항이 적용되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인 경우에도 마켓이나 공항, 박물관 등 특정장소에 매장이 위치한 경우에는 이 20달러 조항을 면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에 따라 공항, 호텔, 이벤트 센터, 테마파크, 박물관 및 기타 특정 장소”에 있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은 새 법에서 면제된다.
특히 주로 외부소비를 위한 가정용 식료품을 판매하는 1만 5천평방피트 규모의 그로서리 마켓에 위치한 패스트푸드 매장은 20달러 최저임금 조항에서 면제된다.
캘리포니아 산업관계국은 “AB 610이 규정하고 있는 20달러 최저임금 면제대상이 되는 그로서리 마켓은 총 수입의 50% 이상을 외부소비를 위한 가정용 식료품 판매로 벌어들이는 마켓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 대로면 1만 5천평방피트 규모의 랄프스 매장에 있는 스타벅스가 커피판매대에서 일하는 개인을 고용한 경우, 이 직원은 20달러 최저임금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전국 매장 60개 이상의 패스트푸드 매장 대부분이 새로운 법으로 인해 인건비 인상이 불가피해 피자헛, 시나본과 같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운영자들은 직원을 감원하거나 가격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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