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다!”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의 역사적인 파괴와 상실 속에서 LA 카운티 주민들의 놀라운 시민 의식이 또 한번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LA 전역에서 자원봉사자, 그리고 주민들의 기부 행렬에 이어 기업들도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지역 업체들이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어 목숨을 걸고 진화 작업 에 나서고 있는 응급 구조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품 전달이 줄을 잇고 있다.
구호물품 전달은 형식도 그리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고, 필요한 사람들이 알아서 가져갔다. 허그가 필요한 사람은 허그를, 대화가 필요한 사람은 대화를 하기도 하며 마음을 달랬다.
지난 12일 잉글우드 산타 아니타 파크 경마장에는 옷과 생필품 등이 펼쳐졌고, 필요한 사람들이 모여 필요한 만큼 가져갔다.
수천명의 이재민들이 옷과 음식, 그리고 세면도구 등을 주로 가져갔다.
익명을 요구한 자원봉사자는 “내가 자원봉사를 지원할 때 이미 자원봉사자들이 넘쳐났다”고 말하고, “재난이 발생하자 마자 발 벗고 나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고 LA는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감격해 했다.
한편 구호품을 모으는 곳에서는 옷 등은 이미 넘쳐 나고 있으니, 옷 보다는 담요나 생활용품, 그리고 아이들 장난감 등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이들 장난감의 경우 여러가지 이유로 새 것만 받는 것을 양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산불 피해 지원 구호품을 모집하는 곳에서 받지 않는 옷가지 등의 구호품을 전달하고 싶은 주민들은 인근 기부센터 등을 방문하면 된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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