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사실은 지난 달 요시하루측의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나스닥 퇴출 위기에 놓여 있다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간신히 나스닥 상장을 유지했던 사실을 공식 인정한 셈이다.
요시하루는 지난 3월 26일 자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가 나스닥 주주 지분 요건을 회복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의 자금 조달과 부채 전환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이번 조치로 오는 4월 1일로 예정된 나스닥 청문회를 앞두고, 상장 유지 기준인 최소 주주 지분 250만 달러를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곧 요시하루가 나스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해 있었으며, 실제로 상장폐지를 심사받는 청문회가 예정돼 있었던 상황이었다는 점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
요시하루는 이번 부채 전환을 통해 BS1Fund로 부터의 110만 달러 대출은 클래스 A와 B 보통주 워런트 각 22만 개로, 골든브리지(Golden Bridge)의 70만 달러 대출은 클래스 A 보통주 워런트 28만 개로, 제임스 최 대표이사(CEO) 본인의 70만 달러 대출 역시 동일하게 클래스 A 보통주 워런트 28만 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CEO이자 이사회 의장인 제임스 최(James Chae)씨 본인의 70만 달러 대출도 포함돼 있어, 내부 자금도 회수 불가능한 상태였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이 모든 조치를 통해 “자금 유출을 줄이고 단기 재무 건전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요시하루는 남가주에서 시작된 일본 라멘 전문 한인 외식 프랜차이즈로, 현재 미국 내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파리, 런던, 서울, 중국 진출 계획과 프랜차이즈 확장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요시하루의 재무 구조는 여전히 취약하며, 외부 자금 의존 없이는 상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회사의 현금 보유액은 2024년 말 기준 120만 달러에 불과하고, 연간 순손실은 270만 달러에 달한다.
이번 입장 발표는 요시하루가 당면한 실질적 위기를 외부에 처음으로 명확하게 드러낸 공식 시인으로 평가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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