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LA 다운타운 한 원단업체 건물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LA 소방국은 이날 오전 4시 45분 다운타운 801 사우스 크로커 스트릿의 한 원단업소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40여분에 진화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지역은 한인 의류 및 봉제, 원단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어서 화재가 발생한 업소가 한인 업체일 가능성이 크다.
90여명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여 불길은 약 40분만에 잡혔다. 소방관들이 도착했을 당시 불길이 건물 밖으로 치솟고 있었으나 건물 내부에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화재 진화 도중 불길이 옆 건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소방국은 30명을 더 투입해 화재가 옆 건물로 번지지 않도록 방어 진화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 화재로 다운타운에서는 오전 7시까지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현장에는 많은 원단 롤들이 외부에 쌓여 있었으며, 건물외벽에 ‘RB Textile’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어 이 건물이 RB 텍스타일이란 원단원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인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가 한인 소유 업체인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