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돼 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미국의 코로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하루 2천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데 이어 12일에도 2,0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1일 미국에서는 2천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2일에는 1,893명이 사망했다.
하루 2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이다.
12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는 24만 1,8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환자 발생도 폭증하고 있다. 지난 10일 신규 확진자도 14만3천231명 발생하며 전날 세워진 최대치 기록(14만290명)을 하루 만에 또 경신한데 이어 12일에는 14만 4,032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10만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9일 연속으로 발생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한 날이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6만5천여명이 이 질환으로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악관은 현재의 확산세가 한 곳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 전국 절반에 해당되는 지역에서 지역사회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권 인수 작업에 착수한 바이든 당선자의 코로나19 자문단은 바이든 당선자측에 미국을 4∼6주간 봉쇄하고 이 기간 중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권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봉쇄령을 지지하는 미국인들도 늘고 있다.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약 3분의 2가 봉쇄령을 준수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49%는 또다시 보건 당국이 자택 대피를 권고할 경우 이를 따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또 18%는 어느 정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3분의 1은 아마 봉쇄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