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5일~6일) 팜데일에서 대규모 파티가 열려 158명이 체포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 파티를 “슈퍼스프레더 이벤트” 즉,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대잔치’로 칭했다.
이 파티에서는 미성년자 소녀가 성폭행을 당했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체포된 158명 중 38명이 미성년자였고 6개의 무기도 발견됐다.
알렉스 비얀에바 셰리프국장은 파티 주최자들이 지난 5일 LA 카운티 북동부 팜데일에 위치한 빈집 지하실에서 몰래 파티를 열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은 “만약 파티를 해산하지 않았다면 참석자는 최대 500명에 달했을 것이고,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며 “급습한 파티 하우스에서 성착취를 당한 소녀도 있었다”고 발표했다.
셰리프 경관들이 급습한 파티 현장에서 마약과 총기를 압수했고, 성매매 피해자인 17살 소녀 1명을 구출했다.
비야누에바 국장은 “파티 참석자들은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발동한 자택 대피령을 명백하게 위반했다”며 “성매매 피해자는 이번에 구출되지 않았다면 다른 파티 장소로 또 넘겨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셰리프국은 해당 파티와 같이 빈 집에서 행해지는 파티에는 대부분 무기와 마약, 폭력 등이 따른다고 밝혔다.
이 파티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스테이 홈’ 명령을 비롯해 팬데믹과 관련한 다수의 법규를 어겼다.
특히 이번 파티는 팬데믹 이전부터 미 전역에서 이어져오던 불법 마약과 무기, 미성년자 성매매 등을 일삼던 지하 파티 조직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셰리프국의 설명이다.
특히 팬데믹 확산 금지 조치가 주 전역에서 강화된 가운데 이같은 파티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대잔치’가 될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규모 파티는 암암리에 성행하고 있다며 특히 불법 나이트 클럽이나 빈집 등에서 열리는 파티에서 그들끼리의 네트워크를 조직해 계속해서 파티를 이어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