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의 주택 가격이 2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4일 KTLA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어들은 부족한 매물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양상을 보여 팬데믹 기간 동안의 주택 구입 열풍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회사인 DQNews에 따르면 6개 카운티의 중간 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상승한 61만 9,750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판매량도 17.6% 상승했다.
주요 카운티별로 살펴보면, LA 카운티의 2월 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70만8,500달러로 전년 대비 14.3% 인상됐고 판매량은 19.1% 증가했다.
오렌지카운티의 중간가는 9.6% 상승해 82만 달러이고 판매량은 13% 늘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경우 판매 중간가는 46만5,000달러로 16.5% 올랐고, 판매는 18.3%나 증가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41만 2,000달러로 17.1%, 샌디에고 카운티 중간가격은 67만2,750달러로 14.6% 올랐다. 판매량은 21.5%와 13.8%를 각각 기록했다.
벤추라 카운티의 판매 중간 가격은 65만 달러로 13%나 인상됐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호황세를 보였던 남가주 주택 시장은 올해에도 여세를 계속 몰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팬데믹 주택 구입 열풍은 사상 유례없이 낮은 모기지율에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 넓은 공간에 대한 욕구로 인한 현상으로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가 통상적으로 첫 주택을 구입하는 시기인 30대 초반에 접어들기 시작한 것도 주택 구입 열풍의 이유로 지목됐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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