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개스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가운데 7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 개스 세금이 인상된다.
이번 회계연도부터 인상되는 세금은 갤런당 3센트로 인상되기 이전의 금액이었던 갤런당 51센트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세금액이다.
인상된 개스 세입은 하이웨이와 도로 보수 공사에 쓰인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주 의회에서 1년간 개스 세금 인상을 보류하고 물가 인상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자고 주장해왔다.
지난 1월 발표한 예산안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 역시 개스 세금 인상 보류를 제시했지만 대중교통 프로젝트 예산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혔었다.
4월에는 초당적 그룹이 세금 인상 보류를 다시 한번 제안했지만 이 역시 투표 마감 기한을 놓쳐 무산됐다. 개스 세금 인상은 캘리포니아주의 예산안의 일부로 뉴섬 주지사와 의회가 6월 26일 합의한 내용 중 하나다.
합의안이 최종 통과되면 디젤 세금 인상은 오는 10월 1일부터 1년간 보류된다.
올해 예산안에는 2,300만 주민들에게 “물가 인상 구제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안도 포함되어있다. 소득과 가족 수에 따라 200달러에서 1,050달러의 지원금을 10월부터 내년 초 사이에 지급한다는 것이다.
개스 세금 인상은 7월 1일부터 시작되지만 개스 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다. 현재 주 평균 개스 가격은 갤런당 6달러 29센트로 지난주보다 7센트 하락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