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사.. 훔치면 되지!!
이러지 않고 서야 절도가 이렇게 많이 발생할 수가 없다.
LAPD는 지난 3월 한달간 LA시 전역에서 발생한 절도 건수가 91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에 30건 정도의 크고 작은 절도 범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인 업주들은 절도 피해가 발생해도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절도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인 타운에서 뷰티 서플라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애들이 딱 입구에 들어올 때 느낌이 와요. 아마 대부분의 업주가 비슷할 겁니다”라고 말하고 “들어오면서 부터 ‘아 얘는 물건을 훔치러 왔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손님,, 아니 절도범들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들어와서 정말 10달러 20달러 어치 훔쳐서 나가는데 잡아서 맨날 뭐라고 해봐야 나중에 해코지 당할 까 겁나기도 하고 아무말 안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신고도 해 봤지만 늘 경찰은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라며 감시카메라 영상은 매일 가져가는 데 별 도움이 안된다고 밝히고,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LAPD는 이와 관련해 “주민들이나 비즈니스 업주들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절도범죄를 줄일 수 있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기도 했다.
다운타운의 한 의류업체에서는 절도범을 신고해서 현장에서 검거했지만 두어달 뒤 다시 그 절도범이 가게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업주는 “마치 나에게 복수라도 하겠다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강하게 쳐다보는데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고 당시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현재 끊없이 늘어나고 있는 절도 피해와 관련해 피해 업주 뿐 아니라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도 절도범들의 형벌을 강화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해 사법당국은 교도소 인원이 넘쳐나고, 교정시설이 부족하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 교정시설을 늘리는 방안을 이야기 하자,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등 합의점을 찾는 것에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