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명문 사립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10명 중 4명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LGBTQ+(성소수자)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2배나 증가한 것이다.
10일 뉴욕포스트는 브라운대학 대학신문인 ‘더브라운 데일리 헤럴드’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아이비 리그 대학 학생의 약 38%가 동성애자, 양성애자, 퀴어, 무성애자, 범성애자로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정체성을 성소수자로 밝히는 미 전국 성인 비율 보다 5배나 더 높은 것이다.
브라운데일리 헤럴드는 10여 년 전에 실시한 유사한 설문조사에서는 아이비리그 학생의 14%가 LGBTQ+ 커뮤니티의 일부라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 여론조사는 브라운데일리 헤럴드가 지난 6월 특별호에서 공개한 것이다.
설문 조사에서 얼마나 많은 학생이 참여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2022년 가을 현재 브라운 대학교의 재학생은 학부 7,222명, 대학원 및 의학 프로그램 3,515명 등이다.
2022년 갤럽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7.2%가 이성애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2012년 3.5%에서 증가한 것이다.
헤럴드가 2010년 캠퍼스에서 성적취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처음 실시한 이후로 레즈비언과 게이라고 밝힌 학생들은 46%에서 22%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다른 그룹과 동일시하는 학생 수는 급증했다. 양성애자 학생이 232% 증가했고 다른 LGBTQ+ 그룹은 총 793% 증가했다.
LGBTQ+ 응답자 중 가장 일반적인 성향은 양성애(53.7%)였습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LGBTQ+로 식별되는 학생들은 미국 성인의 전국 평균(2022년 갤럽 조사에서 7.2%)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 대학교의 정치학 교수인 에릭 카우프만은 “학생들이 성적 취향에 대한 관용이 커지고 있는 것일 수 있으며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 LGBT가 유행한다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