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세인트 로랑(입생로랑)이 떼강도들의 타켓이 됐다.
글렌데일 아메리카나몰에 입주한 세인트 로랑 매장에 40명에 달하는 대규모 절도단이 들이닥쳐 닥치는 대로 명품 가방과 의류 등을 싹쓸이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방법도 대범하다.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경 글렌데일의 아메리카나 몰(Americana at Brand)에 있는 세인트 로랑 명품매장에 최대 40명이나 되는 대규모 절도단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매장으로 들어가 닥치는 대로 핸드백과 의류 등 갖가지 물건들을 집어 순식간에 도주했다.
평일 오후 5시 많은 쇼핑객들이 있었지만 절도범들은 마치 게임 하듯이 물건을 집어 들고 도주했다.
매장측은 약30~40만달러 어치의 절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일단은 파악하고 있다.
글렌데일 경찰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 이런 대규모 절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이번에는 플레쉬몹처럼 ‘한 순간에 어디에서 모여서 절도하고 도주하자’라고 약속이라고 한 것처럼 움직였다고 밝혔다.
최근 전국에서 ‘스매쉬 앤 그랩’(부수고 훔쳐 달아나는) 절도행각이 끊이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최근 이런 떼 강도 절도범들이 무용담을 얘기하듯이 주변에 자랑을 하고 절도범으로 잡혀도 수일 만에 풀려나는 상황을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는 주민들이 많다.
Another store robbery at the Americana in Glendale ca@GavinNewsom stop ruining this state #robbery #california #trump #biden #glendale pic.twitter.com/RpMpsDdDR4
— 🇺🇸🇦🇲 (@aahunter3434) August 9, 2023
당시 세인트 로랑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절도범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빠르게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여러 사진과 감시 카메라 등을 수집해 용의자 검거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검거에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도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절도범 다수가 아메리카나 몰 인근에 차를 대놓고 있다가 절도행각 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는 것. 차량 번호판이 감시카메라에 찍혀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찰은 절도범들의 차량의 사진을 찍은 주민들이나 목격자들은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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