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가주에서 떼강도, 떼절도(플래쉬몹절도) 행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글렌데일 아메리카나 등 남가주에 10개의 쇼핑몰을 가지고 있는 전 LA시장 후보이자 억만장자 릭 카루소는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LA 떼강도 사태는 정치인들 탓이며 현재의 미온적인 법을 현실에 맞게 고쳐야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루소는 “수십여명이 대낮에 쇼핑몰을 습격하는 현재 사태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법이 공정하게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절도범들은 조지 개스콘 검사장의 폭력이 동반되지 않은 범죄는 무보석 석방이라는 정책대로 절도범들은 체포되도 빠른 시간내에 풀려난다. 절도범들은 이를 악용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많은 주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절도범들을 다시 사회에 내보내주니 다시 절도를 저지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개스콘 검사장이 남가주 치안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비난도 이어갔다.
경찰의 대응도 도마위에 올랐다.
주민들은 치안이 이렇게 좋지 않음에도 경찰력을 증강하기는 커녕 전화도 안받고, 출동해도 폭력을 동반하지 않은 범죄라며 체포하지도 못하고 경찰도 와서 서있기만 할 뿐 범죄자 검거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현재 LA 경찰 수는 9천명 밑으로 떨어져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타운내 익명을 요구한 한 이길도(가명) 인사는 이렇게 지적했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와 폭동때 가장 크게 주장했던게 경찰의 수가 너무 많다 줄여야 한다 였습니다” 그리고 시위와 폭동이 거세지자 경찰력을 줄이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경찰이 모자라 치안 공백이 생겼는데 이는 당시 시위를 지지했던 주민들이 자처한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이미 당시에도 경찰력이 줄면 치안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무시 당했다”고 말했다.
또 “조지 개스콘 검사장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 무보석 석방과, 경범죄나 비폭력 범죄의 조기 석방이었는데 누가 그를 뽑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개스콘 검사장 탄핵 서명 운동이 두 번이나 진행됐지만 서명인단을 확보하지 못해 법원에 서류를 제출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최근 LA의 문제는 주민들 스스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이다.
이씨는 “이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공권력과 치안력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주민들 스스로 배우는 성숙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
민주주의의 근간 중의 하나인 투표, 투표를 할 때 반드시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한표 행사를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