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CNBC는 최근 존번스 리서치 컨설팅사가 실시한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주택구매 대기자들이 주택 구입에 나서게 되는 모기지 이자율 매직 넘버는 5.5%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주택구입 대기자들의 71%는 30년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5.5%가 되는 시점에서 주택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모기지 이자율 5% 경계선이 주택을 판매하게 되는 매직 넘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질로우(Zillow)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는 현 주택 소유주들은 모기지 이자율이 5%이상이면 주택을 판매할 의향이 2배 가까이 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나타났다.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7%가 넘는 30년 모기지 이자율로 미 주택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에서 나온 이같은 보고서들은 미 부동산 시장에 주택경기 활성화 시점을 가늠하게 해준다. .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들이 펜데믹 기간동안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을 때 이사를 하거나 재융자를 받아 현재 4%미만, 심지어는 3%미만의 모기지를 보유하고 있어 더 높은 금리로 새 주택을 마련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현재는 더 싼 집으로 이사를 가도 월 페이먼트가 올라갈 수 있는 정도로 7%가 넘는 모기지 금리는 주택을 사기에도, 팔기에도 너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견해.
잠재적인 주택 구입 대기자들은 주택가격보다 모기지 페이먼트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실이어서 모기지 이자율이 주택 경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팩터다.
그러니, 이번 조사는 모기지 금리가 5.5%까지만 떨어져도 주택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뱅크레이트(Bankrate) 그렉 맥브라이드 재무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고 지속적으로 내려가지 않는 한 모기지 금리는 높은 수준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밝혀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하락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록적으로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현재 미 부동산 시장에서 신규매물이 지난해 보다 20% 정도 줄어들 정도 매물이 크게 부족한 상태여서 주택가 상승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현 부동산 시장에 대해 주택 소유주들의 63%, 세입자들의 83%는 주택가격을 ‘오버 프라이스’ 상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렌딩트리(Lending Tree) 제이콥 채널 선임 경제학자는 모기지 이자율이 부동산 호황기의 3% 수준으로 되돌아기는 힘들지만 모기지 금리 고공행진이 영원히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채널 선임경제학자는 “역사적으로 1978년과 1981년 사이에 모기지 금리가 9%에서 18%로 두 배가 된 적이 있었지만 결국 금리는 하락했다며 미 부동산 시장은 결국 활기를 되찾게 될 것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케이드 박 부동산 객원기자><케이트 박 부동산 객원기자> kate@gaia-us.com (213)500-9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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