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책임을 부인하고 있는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라비 침례병원에 대한 17일(현지시간) 치명적인 공격에 대해 국제적인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가디언,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대변인은 이번 공습이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행위이자 “인도주의적 대참사”라고 비난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병원 폭격에 대해 “야만적인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우리는 오늘 가자의 한 병원을 표적으로 삼은 결과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은 것에 대해 매우 분개하며, 이러한 야만적인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도 “야만적인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란은 “무장하지 않고 무방비 상태인 수백 명의 사람들의 죽음과 부상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이 보도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을 내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병원, 학교, 그리고 다른 인구 밀집 지역을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되는 것은 위험한 확대”라고 지적했다.
Palestinian father holding the remains of his son who was torn into pieces in an Israeli airstrike targeting a Hospital in Gaza. Why is the world still sleeping? Is it because it's Gaza and not Ukraine? May Allah protect the Palestinian Muslims🤲🇵🇸#PalestineGenocide#GazaAttack pic.twitter.com/yFOihlfkUH
— Saleha Shaikh V (@v_saleha) October 17, 2023
이집트와 요르단은 성명을 내고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병원 공격을 비난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부도 “사우디는 국제인도법을 포함한 국제법과 규범을 명백하게 위반한 잔혹한 공격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외교부는 이스라엘에게 “민간인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을 중단하라고 했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기자들에게 “가자에서 나오는 뉴스는 끔찍하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국제법은 모든 경우에 존중돼야 한다. 전쟁을 둘러싼 규칙이 있고 병원을 타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매우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를 낸 가자시티 알아흘리 아라비 병원에 대한 공격을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는 “국제인도법은 모든 사람들에게 구속력을 가진다.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접근을 허용하도록 촉구했다.
아랍권 국가 협의체 아랍연맹의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비극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끔찍한 마음이 병원과 무방비 상태의 주민들을 의도적으로 폭격하느냐”며 “아랍의 메커니즘은 이런 전쟁 범죄를 기록할 것이다”고 규탄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병원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엑스·구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WHO는 가자지구 북부의 알 아흘리 병원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민간인의 즉각적인 보호와 의료 서비스 제공, 대피 명령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