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A 지역 아파트 부동산 시장이 극도의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거래가 7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딜’은 11일 LA 아파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져 투자자들이 아파트 투자를 기피하고 있으며 거래는 전년 대비 77%나 급감하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리얼딜은 커머셜 옵서저 보도를 인용해 렌트인상 둔화, 수요감소 등으로 LA 아파트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LA 투자자들이 거래한 LA 지역 아파트는 40개로 총규모는 12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7%나 급감한 것이다.
아파트 유닛당 거래금액은 32만 5,294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25% 하락한 것이다.
또, LA 지역 아파트 9월 임대료는 0.2% 오른 월평균 2,592달러로 미 전국 평균 1,722달러보다 50.2% 더 높았다.
올해 첫 삼분기 동안 LA 전역에서는 6,277개 아파트 유닛이 추가됐지만 이는 작년보다 16% 적은 것이다. 야디 매트릭스 보고서는 당초 연말까지 1만 4,000개의 아파트 유닛이 신규 완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예상치를 연말까지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LA에서 건설 중인 주택은 3만 2,951개 유닛이며 계획 및 허가단계에 있는 유닛은 15만 9천가구로 잠정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다운타운 지역이 4,346개 유닛이 진행 중으로 지역별로 가장 많았고, 웨스트레이크(1970유닛)과 한인타운(1436유닛)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