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추라 카운티 카마리요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의 불길이 잡혀가기 시작했다.
벤추라 카운티 소방국은 8일 마운틴 산불이 130채 이상의 주택을 파괴했지만 바람이 잦아 들면서 불길을 잡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운틴 산불은 지난 6일과 7일 남가주에 몰아 친 산타아나 강풍으로 급속도로 확산됐지만 8일 산타아나 강풍이 멈추면서 공중에서도 지상에서도 진화에 탄력이 붙고 있다.
소방국은 8일 오후 6시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 6명의 부상자가 보고됐고, 부상자 가운데 민간인 5명, 소방관 1명 이라고 밝혔다.
소방국은 “일단 화재는 통제선을 넘어서지 않도록 노력 중이며 험준한 지역에서의 산불을 잡기 위해 공중에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국은 7일 발표한 것과 같이 132채의 주택 등 건물이 전소됐지만 계속 진화작업을 진행하면 그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아직 이 지역에는 1만 가구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며 대피센터가 운영중이다.
벤추라 카운티 동물 서비스 센터도 동물 대피센터를 운영 중이며 이 곳에는 말과 소 부터 오리와 닭까지 모두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마운틴 산불이 발생한 벤추라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FEMA로 부터 연방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방국은 진화작업과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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