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에서 발생한 ‘프랭클린 산불’이 2,800여 에이커를 태우고 확산하고 있다.
LA 카운티 소방국은 지난 9일 오후 10시 45분 경 말리부 캐년 로드 및 스테이션 바운더리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 작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프랭클린 산불’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10일 정오 현재 2,851 에이커를 전소시킨 것으로 집계됐으며, 구조물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말리부시는 10일 “주택 손실을 알고 있지만 정확한 수치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직 모른다”고 밝히고, “피해 주민들의 회복을 돕기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국은 ‘프랭클린 산불’로 1만8천여명의 주민과 8,100여개의 구조물이 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피 명령은 여전히 유효하고, 일부 지역에 대피 경고가 추가 발령됐다.
8,100여개의 구조물 가운데 2,043개는 의무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6,046개의 구조물은 대피 경고를 받았다.
소방국은 10일 브리핑에서 7개의 구조물이 파괴됐고, 8개의 구조물이 손상됐다고 밝히면서도 11일 추가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퍼다인 대학 학생들과 직원들은 밤새 학교를 지키기 위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0일 강의와 기말고사는 모두 취소된 바 있다.
대피소는 곳곳에 마련돼 있으며, 대형 동물은 피어스 컬리지에 대피소가 마련돼 있다.
한편 소방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화재 원인도 조사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