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지역에서 약탈 행위가 늘면서 이미 20여명이 체포된 가운데 LA 카운티 로버트 루나 셰리프 국장은 9일 산불로 피해를 입은 대피 지역의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이튼 및 팰리세이즈 산불 지역에 밤 6시부터 아침 6시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이 요청을 받아들여 8,0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배치, 교통 통제와 시설 보호를 지원할 예정이다.
루나 셰리프국장은 “LA 카운티 셰리프군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의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히며, “주방위군은 교통 통제와 주요 인프라 보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 자원을 확보하고 방위군과 협력함으로써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미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추가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루나 셰리프국장은 팰리세이즈 산불(퍼시픽 팰리세이즈)과 이튼 산불(알타데나) 피해 지역에 대해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목요일 밤부터 통행금지를 시행하려고 했으나, 확실히 금요일 저녁까지는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서린 바저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통행금지 조치가 주민들을 처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이 조치는 지역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며, 알타데나 타운 의회에서 요청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약탈로 인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셰리프국과 주방위군의 협력이 치안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루나 국장은 추가적인 자원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고, 산불로 인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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