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예보로 인해 수 백만 명 주민들을 향해 14일 새로 2건의 산불 경보가 추가 되었다.
LA 일대는 아직도 2건의 산불이 1주일 째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9만 세대 수 십 만명에 대한 전력공급이 단절되어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산타 아나 강풍이 다시 산악 지대 위로 새벽부터 불기 시작하면서 초토화된 LA일대에 바람의 위력으로 아직 불씨가 남아있는 잉걸불이 수 마일씩 날아다니면서 새로운 불길이 치솟는다. 이미 사망자가 최소 24명이 넘었다.
LA시 소방국의 크리스틴 크로울리 국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파괴적이고 광범위한 강풍이 이 곳에 이미 도착했다”고 밝혔다.
조 텐 에이크 국제소방관협회 관계자는 13일 CNN에서 “모든 면에서 날씨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산불 진압은 잘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산타 아나 바람이 다시 불 것으로 예상되고 최소 10일 동안 비가 내릴 가능성이 현재로선 없어 보여 화재 경보가 다시 발령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가주 전역은 14일부터 산불위험도가 상향되었고 소방대는 샌디에고에서 로스앤젤레스 북부에 이르는 무려 482km의 지대에 고위험 적색 경보를 다시 발령했다.
가장 위험한 지역은 LA북부의 내륙 지방의 인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다. 이 곳의 사우전드 오크스, 노스릿지, 시미 밸리 등 무려 30만명의 주민들이 가장 큰 위험에 처했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이미 9만가구에 전력이 차단되어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전선의 스파크로 인해 새로운 산불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주민들에게는 언제라도 통보하면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예비 경고가 내려져있다. 주민들은 하늘만 쳐다보거나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다.
경찰은 약탈범, 산불 지역에서 무인기를 날리거나 통행금지를 어기는 등 범법행위를 한 사람들 50여 명을 체포했다.
특히 그 중 3명은 작은 불들을 지르고 끄는 등 방화를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LA경찰의 짐 맥도넬 서장은 말했다.
한 사람은 바베큐용 라이터를 사용하고 다른 한 명은 덤불 숲에 불을 옮겨 붙였으며 세 번째 사람은 쓰레기 통에 불을 붙인혐의라고 서장은 말했다. 셋 다 산불 위험 지역 밖에서 이런 짓을 했다.
소방 당국은 아직도 LA산불의 정확한 원인은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CNN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은 LA 지역에 최대 시속 112㎞ 강풍에 따른 화재 확대 경보를 발령했다.
LA와 벤추라 카운티에는 15일 오후 6시까지 ‘심각한 화재 기상 조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뜻하는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오렌지카운티 내륙과 남부 캘리포니아 다른 지역에도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현재로선 가장 큰 걱정은 14일 일부지역에 불어 닥친 거의 허리케인급의 강풍이다.
이 때문에 다른 주에서 온 소방대와 캐나다, 멕시코에서 지원하러 온 소방대원까지도 새로운 산불 발생지에 투입되었다.
현재 소방인력은 1주일 전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났다. 하지만 처음 산불은 이미 LA 해안가의 호화 주택 수천 채를 전소 시켰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산불 피해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게다가 14일의 기상 예보에는 이례적으로 강한 강풍과 극심한 한발의 건조 경보까지 포함되어서 “새로운 위험한 상황”에 대한 경고가 담겼다.
이는 새로운 대형 산불이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른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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