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가 또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최대 보험사인 State Farm 은 치명적이고 파괴적인 LA 카운티 산불 이후 “심각한” 재정 상황을 이유로 3일 캘리포니아 보험국에 평균 22%의 요금 인상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보험사인 State Farm의 캘리포니아 자회사는 이미 8,700건 이상의 보험금 청구가 접수되어 고객에게 10억 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이번 화재가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자연재해로 “훨씬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산불로 피해를 입은 보험 계약자에게 보험 갱신을 제공하는 State Farm은 주 보험국에 “회사가 발행한 280만 개 이상의 보험에 대한 심각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중간 보험료 인상을 즉시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State Farm은 성명을 통해 “캘리포니아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앞으로 캘리포니아의 고객들은 더 많은 보험료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비용과 위험을 보다 긴밀하게 조정하고 State Farm이 자본을 재건할 수 있도록 추가 요금 상승에 대한 즉각적인 긴급 임시 승인이 필수”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가격과 위험을 적절히 일치시켜야 합니다. 이는 보험이 작동하는 방식의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험료 인상 요청은 지난 6월 주택 소유주에게 평균 30%, 콘도 소유주에게 36%, 임차인에게 52%의 보험료 인상을 요청한 이후 6개월 만에 나온 추가 인상으로 해당 요청은 아직 보류 중이다.
리카르도 라라 주 보험국장은 LA 타임즈에 ‘스테이트팜의 6월 요금 인상 신고는 “재무 상태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State Farm은 재정난을 주장하면서 모회사의 수익을 높이려 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1월, State Farm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전역의 치명적인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택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 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전에 이러한 정책 중 상당수를 중단할 계획으로 캘리포니아에서 보험갱신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부터 State Farm은 캘리포니아의 모든 사업체 및 개인 재산에 대한 신규 보험 신청을 받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 다른 회사들도 비슷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