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에서 우승했다.
다저스는 27일 텍사스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를 3-1로 누르고 4승 2패로 월드 챔피온에 올랐다.
탬파베이는 1998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으나, 2008년에 이어 이번에도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 탬파베이의 최지만(29)은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고 대타로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2018년 사이영상 수상자인 좌완 블레이크 스넬을 앞세워 다저스 타선을 묶고 타선에서도 1회초 란디 아로사레나가 솔로 홈런을 터트려 월드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끌고 가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6회말 1사 이후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마운드를 닉 앤더슨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국 패착이었다.
다저스 무키 베츠가 앤더슨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고, 앤더슨의 폭투까지 겹치면서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고, 8회말 베츠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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