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LA 다운타운의 한 편의점에서 10억 8천만달러 파워볼 잭팟에 당첨됐다며 오열했던 여성은 진짜 당첨자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KTLA 방송은 지난 주 10억 8000만 달러의 파워볼 복권에 당첨됐다며 로토 판매업소에 뛰어 들어와 오열했던 여성은 진짜 대박 당첨자가 아니라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검은색 모자를 쓴 이 여성은 추첨 다음 날인 지난 20일 LA 다운타운 월스트리트의 라스팔미타스 미니마켓으로 뛰어 들어와 오열하면서 매장 직원들과 함께 기뻐하다 어두운 색상의 BMW 차량을 타고 빠르게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여성의 모습은 당시 KTLA 방송과 CBS LA 방송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이 여성이 10억달러가 넘는 초대박 파워볼 당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TLA 에릭 스필먼 기자는 “그녀가 여기 들어와 비명을 지르며 사람들을 껴안고 기뻐했다”며 “그녀가 잭팟 티켓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스팔미타스 미니마켓의 업주 나보르 에레라의 손녀인 사라이 팔라시오스는 “이 여성이 당첨자가 아니다”고 데일리메일측에 말한 것으로 KTLA가 전했다.
🇺🇸 | El boleto ganador del Powerball de mil millones de dólares se vendió en el centro de Los Ángeles. Esta mujer afirma ser la afortunada ganadora. pic.twitter.com/M5No1uwUY6
— UH NOTICIAS (@UltimaHoraNo) July 22, 2023
팔라시오스는 “그녀는 당첨자가 아닌데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며 “아마 TV에 나오고 싶었던 것 같아요.”라고 데일리메일측에 말했다.
라스팔미타스 마켓측은 “아직 당첨자가 누군지 모른다.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억 8천만달러 당첨 티켓이 라스팔미타스 미니마켓에서 판매된 것은 확실해 캘리포니아 복권당국이 주는 100만 달러 보너스는 이 미니마켓 업주인 헤레와와 공동 소유주에게 돌아가게 된다.
캘리포니아 복권 당국은 아직 당첨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LA에서는 지난 해 11월 알타데나의 한 주유소에서 20억달러 파워볼 복권이 판매된 적이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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