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로 가세요, 도움을 받으세요, 함께 계세요, 보호를 받으세요“
LA 경찰이 노숙인 쉼터 이용을 권장하며 내건 캠페인 문구다. 미국 내 노숙인 대상 범죄가 급증하며 노숙자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 LA에서는 노숙인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제리드 조셉프 파월(33)은 지난달 26일, 27일, 29일 총 3일에 걸쳐 노숙인 3명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현지 시각) 차량 검문을 통해 베벌리힐스를 지나던 파월을 체포했다. 범인은 노숙인 살해 당시와 동일한 차량을 운전해 덜미를 잡혔다.
그는 거리에서 혼자 생활하는 노숙인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파월은 해당 사건 이외에도 각종 절도, 살인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LA 노숙자 연쇄 살인범은 잡혔지만 노숙자를 대상으로한 증오범죄는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라스베거스에서는 신원 미상의 범인이 노숙인 캠프에 총기를 난사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노숙인 대상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자 LA 경찰은 노숙인 쉼터 홍보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보호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6월 기준 LA 내 노숙자 인구는 7만5000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치안과 노숙인 수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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