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의 자동차 절도 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타운의 경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4년 8월 31일까지 LA에서만 1만6,964건의 차량 도난 사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전이던 2019년 1만 351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LA에서 가장많은 차량 절도 신고가 접수됐던 2022년의 1만 7,771건을 기록했다. 아직 2024년이 4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역대 가장 많은 차량 절도가 발생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크로스타운은 보고서에서 “자동차 절도범들은 처음에 길거리에 장기간 방치됐던 차량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었다”고 말하고, “코로나 팬데믹이 마무리되고 일상생활로 돌아왔지만 자동차 절도범죄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차량 도난의 주요 원인은 ‘기아 챌린지’로 SNS상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기아 현대 차량을 표적으로 한 절도 행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도 추장되고 있다. 당시 SNS상에서 기아 현대 차량을 매우 쉽게 훔치는 방법을 공유했고, 이를 따라하는 절도범들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지난 10일 LAPD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은 “자동차 절도 피해 차량은 일관되기 유지되고 있다. 현대 기아차에 몰렸던 현상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도난당한 차량 중 대부분은 결국 회수됐다. 일반적으로 도난당한 차량은 인근에서 발견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난 피해 차량 가운데 절반 가량만 운전이 가능한 수준이었고, 대부분은 파손되거나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차량 도난 사건은 LA 다운타운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그 뒤를 이어 밴 나이스 지역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많았던 지역으로 나타났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