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힐스에 위치한 프로디지 이발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손님의 머리를 깎고 있던 한 이발사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다.
지난 11일 사건 발생 당시 피해자 앤서니 로다르테는 총격 당시 손님에게 머리를 깎아주고 있었으며 현재 하반신 마비 상태로 걷지 못하고 있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사건 당시 상황은 감시카메라에 포착되었는데, 영상에는 가면을 쓴 남성이 이발소 정문을 향해 총을 쏜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405번 고속도로 방향으로 도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로다르테의 어머니 미셸 모레노는 KTLA와의 인터뷰에서 “총알이 척추와 연결된 신경을 손상시켜 아들이 하반신에 거의 감각이 없다”며 “걷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에 따르면, 로다르테는 당시 문을 등지고 있었고 총알이 엉덩이를 관통해 해당 부위의 신경과 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현재 그의 다리 움직임은 거의 없는 상태다.
로다르테는 가해자를 알지 못하며 이번 사건이 묻지마 공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발소 주인 하셈 파슈툰와르는 총격 당시 현장에 있었으며 사건이 순식간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도움을 호소하며 “직원들이 매일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책임이 나에게 있는데, 그날 앤서니는 돌아가지 못했다”며 “이 사건에 대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레노는 가해자가 미션힐스 지역 주민일 가능성이 높으며, 범인이 사건 당시 이발소의 위치를 알고 계획적으로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로다르테의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을 위해 가족들은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개설했다. 모레노는 로다르테가 가족의 주된 생계부양자였으나 현재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