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 강력한 산타아나 바람이 불며 이례적인 겨울철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주와 다음주 깜짝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NWS)은 1월 7일부터 9일까지 강한 산타아나 바람이 예고되었으며, 건조한 공기와 결합해 화재 발생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산타아나 바람은 남가주 지역의 산간지역을 통과하며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를 남쪽으로 밀어내는 현상으로, 주로 가을과 겨울에 발생한다. 이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며 건조한 기후가 이어져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이번 주 남가주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이상 높게 유지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돌풍과 함께 위험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빠른 확산이 우려되며, 정전 사고 역시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주민들에게 화재 예방을 위해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화재 대비 준비 필수” 기상청은 “준비, 대피, 대응(Ready, Set, Go!)” 캠페인을 통해 산불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대비책을 강조하고 있다. 캠페인은 주민들에게 산불 경로를 확인하고, 대피 경로를 미리 점검하며, 화재 시 신속하게 대피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식물이나 마른 잔디 등 가연성 물질을 집 주변에서 제거하고, 외부 전등이나 전선 등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산타아나 바람과 기후 변화 이번 고온 현상은 기후 변화와도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산타아나 바람의 강도가 점점 더 강해지고, 발생 빈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남가주 지역의 기후 변화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남가주는 화재와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한 지역으로, 주민들은 기상청의 경고를 주의 깊게 확인하고 필요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한편, LA 카운티 보건국은 일부 해변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안전하지 않은 곳이 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일부 해변이 보건 기준을 초과하는 박테리아 수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개되는 해변에서는 수영이나 서핑 등 물놀이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보건국이 공개한 안전하지 않은 해변
Zuma Beach
Santa Monica Beach
Dan Blocker County Beach
Puerco Beach
Inner Cabrillo Beach
Mothers Beach
Topanga County Beach
Paradise Cove
보건국은 해변을 찾을 계획이 있는 주민들은 보건국 웹사이트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