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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중이던 부인을 청부 살해한 남성이 살인 혐의로 체포된 데 이어 남편의 부탁을 맞고 청부 살인을 실행한 살인 용의자 4명이 모두 체포됐다.
샌버나디노 경찰은 18일 아내를 청부 살해한 남성과 청부살해범 등 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10일 대낮에 예세니아 제시카 토레스가 운영하는 사업체 버거 포인트 앞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그녀는 차 안에 타고 있었고 그에게 접근한 한 남성과 말싸움을 주고 받고 차에서 내려 짧은 몸싸움을 벌인 뒤 용의자가 총을 꺼내 9발을 발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토레스의 살인 사건에 연루된 5명의 용의자가 있었고, 이들은 모두 별거 중인 남편 세르지오 레벨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레벨레스와 토레스 사이의 이혼 소송이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며, 두 사람이 LA와 샌버나디노 및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걸쳐 수백만 달러의 자산을 공유하면서 이를 놓고 추악한 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은 살인 사건을 벌이기 몇 달 전부터 피해자를 스토킹 해 왔다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수사 끝에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용의자들의 거주지를 급습했고, 현장에서 수십만 달러의 현금과 총기류, 그리고 총격 당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옷가지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샌버나디노 검찰은 이들 모두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수사는 계속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