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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에 있는 유명 식당 오리지널 팬트리 카페가 3월 초에 문을 닫을 예정인 가운데 직원들은 이를 노조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저인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의 브리디 로버츠는 19일 노동자 집회에서 “역겹다. LA 시민들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때 리처드 리오단 전 LA 시장이 소유했던 이 지역 명소인 팬트리 카페는 1924년에 문을 열었으며 1950년부터 피게로아와 9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주민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백종원씨가 방문해 소개하면서 한국 방문객들도 상당히 많이 찾는 식당이다.
리오단이 2023년에 사망하면서 레스토랑의 소유권이 리차드 J. 리오단 트러스트(신탁회사)로 넘어갔고 결국 트러스트는 폐점을 결정한 것이다.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의 관계자는 트러스트 측에서 식료품 저장실이 매물로 나왔으며 직원들이 노조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면 문을 닫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트 히어 로컬 11의 마리아 에르난데스는 “트러스트가 ‘근로자들이 고용 안정과 노조 유지를 계속 주장한다면 3월 2일 오후 5시에 문을 닫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하고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슬프고 역겨운 일”이라고 말했다.
팬트리의 직원 수는 이미 축소되었습니다. 팬트리는 한때 85명의 직원을 고용했지만 지금은 23명으로 줄었다.
팬트리에서 25년 이상 일한 마르첼라 그라나도스도 다음 주 마지막 근무를 앞두고 있다.
그는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배려심 많은 사업주로서 리오단의 유산을 망치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저는 리오단 씨를 모셨고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하고, “리오단씨가 여기 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