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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미드윌셔 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들의 집탄 구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LAPD는 지난 22일(토) 오후 4시 30분경 샌 비센테 블루버드와 맥카시 비스타 교차로에서 피해자가 자전거를 탄 20~30명의 청소년 그룹과 논쟁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몇 명의 용의자가 피해자의 차량을 치고 발로 찬 후 피해자는 차량에서 내려 그들과 대치했다”고 말하고, 이후 신체적 다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10대들은 운전자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을 공유한 사람은 리프트를 타고 이동하던 중으로 알려졌고, 게시물에는 “다행히도 깡패들은 피해자에게 머리 외상과 얼굴에 여러 개의 열상을 남긴 후 자전거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고 적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했고, 피해자는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말하며 병원 이송을 거부했다.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LA 시의원은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폭행을 당한 청년과 그의 가족에게 진심을 전하며, 그가 회복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안심이 된다”고 말하고 “LAPD는 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법 집행 기관은 이 사건이 증오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밝히지 않았지만, 이와 같은 폭력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저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도 당부했다.
한편 자전거 무리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월 한 운전자가 역시 미드윌셔 지역의 올림픽 블루버드와 사우스 림파우 블루버드 인근 도로에서 통행이 불가능한 자전거 운전자 수십 명을 따돌리기 위해 과속하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이후 이 운전자의 차량은 주차장에서 파손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동일한 자전거 무리들 중 일부가 두 사건에 연루되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경찰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보: 213) 922-8299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