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A 보도에 따르면 18일 오전 이스트LA 훈련소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폭발물을 옮기던 LASD 소속 폭발물 전문가 3명이 폭사했다. 이들은 훈련 시설 내에서 미처리 폭발물을 옮기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이라고 LASD측은 밝히고 있으나 정확한 폭발 경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도된 고의적인 폭발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LASD는 이날 사고가 170년 LASD 역사에서 최악의 사고라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이스트LA에 위치한 비스카일루즈 지역 훈련센터(Biscailuz Regional Training Center, 1060 N. Eastern Ave.)에서 발생했다.
KTLA의 항공촬영 화면에는 폭발로 뒷유리가 산산조각 난 LASD 차량과 인근 주차장 아스팔트에 떨어진 배낭, 그리고 피해를 입은 폭발물 처리 차량이 포착됐다.
로버트 루나 셰리프는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이 사고로 다른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추가 사상자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KTLA 보도에 따르면, 숨진 경관들은 전날 밤 수거한 미폭발 물체들을 옮기던 중 그 중 하나가 터지면서 참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의도된 폭발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LA카운티 캐서린 바저 수퍼바이저는 “모든 정황이 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셰리프국과 루나 셰리프가 직접 루머를 불식시키고 정확한 사실을 공개하길 바란다”며 “이번 사건의 결론은 명확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LA경찰국(LAPD) 폭발물 처리반이 오전 8시 45분경 현장에 도착해 수습 작업에 합류했으며, 주 정부와 연방정부도 수사 지원에 나섰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주 차원의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연방 법무장관 팸 본디는 “LA의 법 집행 기관 훈련소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로 최소 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연방 수사관들이 현장에 있으며,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또 “숨진 셰리프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LASD 측은 조만간 공식 발표를 통해 추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