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162명이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인도네시아 자바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62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 지진측량국 측정으로 규모 5.6의 지진이 자바섬 서자바주의 치안주르에서 지하 10㎞를 진원지로 해서 발생했다.
리드완 카밀 서자바 주지사는 사망자 중 상당수는 공립학교 학생들로 이날 수업을 받고 있어 지진을 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면서 아직 잔해 속 갇혀 있는 경우가 많아 사망자와 부상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하게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부상자도 700명에 달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지인 치안주르에서 북서쪽으로 100㎞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이날 큰 흔들림이 감지돼 많은 시민들이 빌딩에서 빠져나와 대피했다. 자카르타에서 지진 감지는 드물다.
강한 지진대 ‘불의 고리’에 속해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올 1월 자바섬 서쪽의 수마트라섬 서부 도시에 규모 6.2 지진이 나 25명이 사망하고 460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월에는 자바섬 동쪽의 술라웨시섬 서부에서 규모 6.2 지진에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500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