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와 라스베가스를 1시간에 주파하게 될 고속철도 건설에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고속철 건설에 연방예산 100억달러가 신속 투입될 것으로 보여 고속철 건설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출신 연방 의원 10명은 24일 피트 부티지지 연방 교통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고속철 건설을 위한 연방 기금 100억달러를 신속하게 투입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 서한에는 캘리포니아 출신 연방 하원의원 4명과 네바다주 출신 연방의원 6명이 공동 서명을 했다
LA와 라스베가스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은 미국 유일의 민간 철도회사 ‘브라이트라인 웨스트 컴파니'(Brightline West company)가 건설하는 천문학적 규모의 인프라 사업이다.
브라이트라인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확충법에 근거해 연방정부로 부터 35억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번 프리웨이를 따라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것으로 100억 달러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건설현장에 4만 여개 이상의 직업이 창출되고, 100억달러 이상의 경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브라이트라인은 밝혔다.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고속철 건설 후에도 1천 여개 이상의 고정직업이 창출되고, 연 3백만대의 차량 운행을 줄일 수 있으며, 10억달러 이상의 세수도 창출하게 될 것이며 전기로만 운영되는 고속철 건설로 환경문제도 제로”라고 강조했다.
고속철 건설은 당초 2020년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불안으로 건설이 지연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네바다-캘리포니아 프로젝트의 환경 평가 초안이 공개됐으며 연방 철도청은 7월에 허가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돼 빠르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 추정치는 유권자들이 2008년에 승인한 33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고속철이 건설되면 열차는 랜초 쿠카몽가를 출발해 애플밸리, 히스페리아를 거쳐 라스베가스로 이어진다.
고속철은 LA, 리버사이드, 오렌지, 샌디에이고, 벤추라 카운티 역들을 포함하는 Metrolink의 지역 철도 네트워크에 연결돼 랜초쿠카몽가역에서 고속철로 환승하게 된다.
<박성철 기자>
관련기사: 남가주-라스베가스 1시간 주파 총알열차.. 올해 착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