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2기 정부의 첫 주한미 대사로 미셸 스틸 전 하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4일 보도했다.
스틸 전 의원은 이민 1세대 한인으로 2020년 오렌지카운티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하고 2022년 재선했으나 지난해 선거에서 낙선했다.
미셸 스틸 전 의원은 공화당 소속 재선 연방 하원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근소한 표 차로 패배했습니다.
스틸 전 의원은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에서 성장했으며, 하원의원이 되기 전 지역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사태를 계기로 정계에 입문해 LA시 소방국 커미셔너, 한미공화당 협회장, 오렌지카운티 슈퍼바이저 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1~2004년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자문위원을 지냈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아시아·태평양계 공동 자문위원장이었다.
스틸 전 의원은 특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입법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스틸 전 의원과 함께 주한 미 대사로 거론되던 마이클 디섬브레 전 태국 주재 미 대사는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국무부 서열 3위인 정무차관에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커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트럼프 1기 정부 때 북미 정상회담에 관여했으며 그에 앞서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14년 동안 북한 분석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