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얼굴을 마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LA 다저스 선수단을 초청했다.
다저스 선수단 대부분이 행사에 참석했는데, MLB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신기록을 작성한 오타니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타니의 지난해 업적을 직접 거론한 뒤 악수를 나눴다. 악수 후에는 “영화배우처럼 생겼다”며 칭찬을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통화했는데, 약 네시간 후엔 일본 출신의 MLB 슈퍼스타와 만난 것이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뛴 한인 토미 현수 에드먼도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반면 올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입단, 마이너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혜성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LA 정치인들도 일부 행사에 참석했는데, 공화당 소속 영 김(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와 여자 축구대표팀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 등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도 백악관을 찾지 않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다저스 유격수 무키 베츠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우승하고도 백악관 초청엔 응하지 않았다. 다만 올해 행사엔 팀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