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여행 기회가 줄자 항공사가 최고 496달러 기내식사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을 선 보였다.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항공은 공항에 계류 중인 항공기에서 식사하는 상품을 선보여 30분만에 완판했다. 한 끼에 최고 496달러. 하지만 코로나19로 비행기를 탈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예약자가 몰리자 항공사는 예정보다 기내식 제공 기간을 이틀 더 늘렸다.
싱가포르항공은 에어버스 A380기 두 대를 이용해 한 세션 당 3시간씩 기내식 서비스를 판매한다.
고객들은 객실 등급을 선택하고 식사하는 동안 영화를 보는 등 실제로 비행기 탑승과 같은 서비스를 받지만 정작 비행기는 이륙하지 않는다.
항공사는 기내식사 외에 기내식을 가정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항공사의 식기류와 상위등급 좌석에 탑승하는 승객에게 제공되는 어메니티 키트도 포함된다.
싱가포르항공은 비행기가 상공을 떠돌다 이륙한 공항으로 다시 돌아오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 비행” 서비스도 제공할 것을 고려했으나 포기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코로나19로 직원의 약 20%를 해고할 위기에 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