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이 반가운 곳은 아마도 스키 리조트 뿐이지 않을까?
미 서부지역에 대형 겨울 폭풍이 다가오면서 큰 비와 눈을 동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가주 맘모스 리조트가 ‘snOMG’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대형 눈을 반겼다.
이미 많은 눈이 내려 적설량 36인치를 기록하고 있는 맘모스 스키 리조트에서는 27일 10인치 이상의 눈이 내렸다.
이번 주말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스키어들이 반기고 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너무 많은 눈때문에 스키를 타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한인 박 모씨는 몇해전 맘모스 리조트에 겨울에 휴가를 내고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지만 스키를 제대로 타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
박씨는 당시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시야가 좋지 않아 리프트도 몇 개 열지 않아 하루, 이틀 기상 상태가 나아지기 만을 기다렸지만 눈은 그치지 않아 스키를 결국 타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박 씨는 “사흘째되는 날 이러다 스키도 못 타보고 가겠다 싶어 하루 리프트권을 샀는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결국 스키를 탈 수 없었다. 1일 리프트 티켓을 끊어서 한 번밖에 타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왔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LA에서 맘모스까지는 약 250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맘모스를 가기 전에 날씨를 확인해도 도착했을 때 날씨가 달라져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참고해야 한다.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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