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를 낸 애틀랜타 스파 연쇄 총격사건 용의자인 로버드 에런 롱(21)이 자신의 교회에서 제명조치 됐다.
21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은 조지아주 플턴 카운티의 밀턴에 위치한 크랩애플 퍼스트 침례교회가 이날 주일 예배가 끝난 뒤 교인 전원 투표를 실시해 롱의 교회 신도 자격을 박탈했다고 보도했다.
AJC에 따르면, .크랩애플 퍼스트 침례교회는 이날 일요일 아침 예배에 이어 “로버트 애런 롱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신자임을 더 이상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회원 자격에서 제외시키기 위한 교회의 징계절차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교회측은 웹사이트에 공개한 성명에서 로버트 에런롱이 크랩애플 퍼스트 교회의 신도였던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롱의 범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진정한 추종자와 그의 교회 구성원의 성서적 성격을 어떤 식으로든 반영하지 못한다며 교회는 로버트 에런 롱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신자임을 더 이상 인정할 수없기 때문에 회원 자격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회측은 로버트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8건의 살인 혐의와 1건의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된 교인 로버트 에런 롱(21)이 교회가 믿고 가르치는 모든 것에 반하는 짓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쿠르 폴섬 목사는 “이번 총기난사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며 우리 모두를 대상으로 한 범죄였다”고 말했다. 제리 도커리 원로목사는 “비탄과 슬픔으로 가득 찬 롱의 친척들과 접촉했다”며 가족들에게 희망을 달라고 기도했다.
교회 측은 “피해자들에게 어떤 비난도 할 수 없다. “그 사람만이 자신의 사악한 행동과 욕망에 책임이 있다. 그가 성행위를 위해 청한 여성들은 그의 비뚤어진 성적 욕망에 책임이 없으며, 그들은 이 살인에 대해 어떠한 비난도 받지 않는다. 이런 행동들은 로버트 에런 롱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죄 많은 마음과 타락한 마음의 결과물이다”고 이번 사건의 책임이 전적으로 총격범 에런 롱에게 있다는 교회측의 분명한 결론을 공표했다.
한편, 교회측은 에런 롱의 아버지가 이 교회의 목사였다는 루머와 관련, 그의 아버지가 이 교회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