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주여성인권단체 및 진주지역 여성연대·시민단체일동은 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새벽에 진주에서 발생한 편의점 여성폭행 사건은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다”며 “여성으로 살아가기 안전한 진주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머리가 짧아서, 페미니스트라서 그 어떤 이유로 여성이 폭력당할 이유가 없다”며 “누구나 마음놓고 살수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는 이 사건을 단순 폭행사건으로 볼것이 아니라 여성이라서 행한 여성혐오 범죄임을 명확히 인지하고 가해자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하고 제대로 된 처벌은 피해자의 회복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여성혐외범죄에 대해 지금 당장 대책을 마련하고 사법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하지 않도록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요구했다.
또 “여성으로 살아가기 안전한 진주를 원한다”며 “시는 여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과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4일 밤12시10분께 진주시 하대동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여성을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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