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영화 ‘무도실무관’과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이달 셋째주(16~22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 영화 및 TV 부문 1위를 동시 석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콘텐츠가 비영어 부문 1위를 동시 석권한 것은 지난 2021년 한 주간의 시청 현황을 집계하는 넷플릭스 톱 10 리스트가 도입된 이후 세 번째 기록이다.
두 작품 모두 최대 33개 언어로 지원되는 자막 및 더빙 등 현지화에 기반해 빠르게 글로벌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7일 공개하자마자 1위에 오르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16~22일 누적 시청수 380만회(시청 시간을 작품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으며, 18개국 톱10에 들었다.
넷플릭스의 첫 요리 서바이벌이다.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 받는 ‘흑수저’ 셰프들이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에게 도전장을 내민 100명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미슐랭3스타 안성재가 심사를 맡았다. 최현석을 비롯해 여경래, 정지선, 오세득, 박준우, 파브리 등 총 20명이 백수저 셰프로 등장하고, 300억원대 반찬 CEO부터 유튜버 ‘승우아빠’, 탈북 요리사, 청와대 셰프, 안산 백종원 등 총 80명이 흑수저 셰프로 나섰다.
총 12부작이며, 전날 5~7회를 공개했다. 2라운드 1대1 흑백대전과 3라운드 흑백팀전 재료의 방이 펼쳐졌다. 흑백대전에서 살아남은 셰프들은 고기와 생선을 주재료로 미스터리 심사단 100명을 위한 요리를 준비, 몰입도를 높였다. 백종원은 최현석과 원투쓰리 2라운드 관련 “제일 많이 난상 토론을 한 대결”이라며 “결국 내가 이겼다. 안성재 심사위원 의견이 일리가 있지만, 맛으로 승부를 하기 때문에 결과물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무도실무관은 생소했던 직업을 다루며 재미와 사회적 의미 모두를 담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공개 후 2주간 비영어 영화 부문 1위를 달성하며 157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총 10개 국가에서의 1위를 포함, 유럽, 미주 및 아프리카 총 89개 국가에서 톱10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