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의 인기 놀이공원에 설치된 남성 화장실이 논란이다. 남성 소변기 앞에 양방향 거울을 설치해 소변을 보는 남성들이 머리와 화장을 고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의 한 인기 놀이공원에서 양방향 거울을 설치한 남성 화장실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처음에는 놀이공원 여성 관광객들이 대형 거울 앞에서 머리를 정리하거나 화장을 고치고 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광경이지만, 이어지는 장면이 충격적이다.
그 대형거울의 정체는 남성 화장실 소변기 앞에 붙어 있는 양방향 거울이다. 양방향 거울은 밝은 쪽이 일반 거울처럼 보이기 때문에 어두운 쪽에 있는 사람들이 이를 투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취조실과 같은 환경에서 사용된다.
그런데 그 양방향 거울이 화장실에 사용된 것이다. 영상에는 두 명의 남성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 모습, 그와 동시에 여성들이 외모를 가꾸는 모습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공원 운영 책임자인 타왓 야마셈(Thawat Yamkasem)은 “이 디자인은 모두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겹다”, “충격적이다”, “프라이버시 침해와 성차별이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양방향 거울은 2019년에 처음 설치됐다. 해당 테마파크는 방콕에서 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타야부리 지역에 위치해 있다.
양방향 거울 화장실은 중국에서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21년 중국 광저우의 한 술집에서는 여자 화장실에 양방향 거울을 설치해 VIP 룸에 있는 남성 고객이 여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후 해당 시설은 정부의 개입으로 철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