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오리건 및 워싱턴 등 서부 3개 주에서 무섭게 타오르고 있는 40여개의 초대형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미 확인된 사망자만 30명을 넘어 최소 35명으로 집계됐고, 시신을 찾지 못한 실종 주민들도 수십여명에 달하고 있어 화재 진화가 완료되고 나면 인명피해는 100여명이 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케디아와 샌개브리엘 밸리 등 LA 동부 지역을 위협하고 있는 밥캡 산불을 비롯해 남가주와 북가주에서 28개의 대형 산불이 진행 중인 캘리포니아는 이미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16개의 대형 산불이 타오르고 있는 오리건주에서도 최소 10명 이상 숨진 것으로 확인돼 14일 현재까지 사망자는 최소 3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산불들이 현재 진행 중인데다 피해지역이 워낙 광대해 사상자는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마을 전체가 통째로 없어진 곳이 여러 곳인데다, 현재는 화재 진화에 투입된 인력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시신을 수색할 수있는 여력도 없는 상태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주의 산불 지역에서 보고된 주민 실종 신고만 수십여명에 달하고 있어, 사상 초유의 산불 재앙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북가주 지역을 중심으로 100만에이커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으나 현재는 오리건과 워싱턴 주 등을 합쳐 500만에이커에 달하는 광활한 지역에 불길에 휩싸여 있다. 이 면적은 남한 전체의 1/5에 해당할 정도로 광대한 지역이다.